SBS (이하)
최근 인터넷에 ‘리뷰 알바’를 모집하는 내용의 홍보글이 판을 치고 있다.홍보 글을 올린 이들은 ‘하루에 한 번씩 10분만 투자하면 1000원씩을 준다’ ‘커피 값이라도 벌 수 있는 소액 리뷰 알바다’라는 솔깃한 문구로 누리꾼들을 유혹한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에 가짜 리뷰를 올리면 돈을 주겠다는 것이다.그런데 이 알바를 이용하다 징역을 선고받은 사람이 생겼다.

음식점에서 돈을 받고 허위 리뷰를 작성한 A씨가 서울동부지법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마저 기각돼 그대로 형이 확정됐다.

A씨는 수십여 개 음식점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음식을 맛보지도 않고서 해당 음식점에 대한 가짜 리뷰를 작성했다.

그가 2017년부터 약 2년 반 동안 작성한 가짜 리뷰는 무려 3만5000개에 이르며 허위 리뷰를 작성한 대가로 음식점에서 받은 돈은 100건당 약 30만원. 3만5000개를 작성했다면 1억원 가까운 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달의민족 앱에선 주문과 결제를 해야만 리뷰 작성 권한이 생긴다. 업주가 주문 금액을 다시 입금해주는 페이백 방식으로 가짜 리뷰 작성 작업이 진행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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