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협, 유상철 암 극복 기원 성금 모금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2일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췌장암 극복을 기원하며 자체적으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은 유상철 전 감독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성금 모금은 K리그 전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로 유상철 전 감독의 쾌유를 비는 선수협의 의지가 담겼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에서도 유상철 전 감독님의 투병 소식을 알고 있으며 걱정을 전해왔다. 몇몇 일본 선수들도 감독님의 소식을 물으며 응원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유상철 전 감독님의 투병 소식은 늘 마음이 답답하고 안타깝다. 유 감독님께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번 성금 모금을 시작하게 됐다. 유상철 감독님은 강하다. 반드시 이겨내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소연 공동회장도 “유상철 감독님은 보란 듯 완치해 희망을 주셨으면 좋겠다. 기적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믿는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실 것을 기다리겠다”며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박주호 부회장은 “유상철 감독님의 플레이를 어릴 때부터 항상 먼저 지켜보고 했다. 나의 우상 유상철 감독님이 훌훌 털고 일어나 보란 듯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선수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동참해주고 있는 사실이 축구인으로서 자랑스럽다. 우리 모두 똘똘 뭉쳐 유상철 감독님께 힘을 불어 넣어드리자”며 강조했다.

염기훈 부회장은 K리그 주장단 대표로서 선수협과 주장단 양쪽에서 선수들의 모금을 돕고 있다. “유상철 감독님께 큰 힘이 되고 싶다.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와 도움에 감사드리며 유상철 감독님이 회복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 당부드린다고”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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