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닮은꼴로 엄청난 인기 누렸던 여배우, 극단적 선택 이후 영혼결혼식 올린 사연

옥탑방 고양이 (이하)
2000년 개봉한 영화 은행나무침대에서 최진실의 아역으로 데뷔한 정다빈.(본명 정혜선) 그녀는 최진실을 닮은 외모로 ‘리틀 최진실’이라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같은 해, 조인성과 장나라 등 많은 스타들을 배출해 낸 MBC 시트콤 ‘뉴 논스톱’을 통해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로인해 그녀는 MBC 방송연예대상 시트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날개를 펼쳤다.
논스톱 시리즈에 출연하는 동시에 그녀는 여러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결정적으로 2003년 김래원과 함께 주연으로 나선 MBC드라마 ‘옥탑방 고양이’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라섰다.
같은해, MBC 신인 연기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정다빈은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04년에는 귀여니 소설 원작 영화 그놈은멋있었다에 송승헌의 상대역으로 출연했고 다음해 SBS에서는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린다.그러나 이후 뚜렷한 작품 활동이 없어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그리고 2007년 2월 9일. 친구들과 강남에서 술을 마신 그녀는 다음날 새벽 3시 30분쯤 취한 상태로 남자친구 이아무개씨(22)의 삼성동 빌라에 찾아갔다. 그리고 이날 오전 7시 50분, 정다빈은 이씨의 집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장실 커튼봉에 샤워 수건으로 목을 맨 상태였다. 이를 발견한 남자친구 이씨가 119 구조대에 신고했지만 그녀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정다빈이 어젯밤 술에 많이 취해 집으로 왔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하며 “요즘 일거리가 없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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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다빈은 사망 전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마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복잡해서 죽을것 같았다. 이유없이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순간 전기에 감전된 듯이 평안해졌다. 평안해졌고, 주님이 내게 오셨다”고 남기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심경을 드러냈다.한편, 경찰은 남자친구 이씨의 진술과 타살 흔적이 없는 점을 미뤄 정다빈이 슬럼프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것으로 결론내렸다. 그렇게 27세 어린 나이로 세상을 등진 고인의 유해는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됐다.
2011년 5월 22일 정다빈의 부모님은 양평 용천사에서 딸의 영혼결혼식을 진행했다. 정다빈의 안치단에 영혼결혼식 상대의 유해가 안치되는 ‘합방 안치식’으로 진행을 한것이다. 정다빈의 영혼결혼식은 어머니의 결정에 따른것으로 알려졌다. 모친은 딸이 미혼의 상태로 세상을 떠난것을 안타깝게 여겨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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