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끝’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재계약 없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의 임기가 종료됐다. 초라한 성적표에 계약 연장은 없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김경문 감독의 임기는 2020 도쿄올림픽까지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상황이라 임기가 끝났다.

KBO 관계자는 10일 MK스포츠에 “김경문 감독의 임기는 올림픽 종료과 함께 끝났다”고 밝혔다. 사실상 계약 연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두 번째 전임 감독이었다. 최초의 전임 감독은 선동열 감독이었다. 2017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안은 한국 야구는 전임 감독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2017년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매해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도 전임 감독제 도입의 명분이 됐다.

초대 선동열 감독은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8년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 지휘봉을 잡았고, APBC 2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고, 정치권이 선 감독을 국회 국정감사에 불러내자 선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그리고 2019년 김경문 감독이 두 번째 전임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를 금메달로 이끌었던 김 감독에 대한 기대가 컸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우승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졸전을 거듭하면서 6개팀 중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경문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뒤 대만에 1패, 미국에 2패, 일본에 3패를 당했다.

한국 야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2023 WBC를 앞두고 있다. 다만 대표팀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KBO 관계자는 “대표팀의 전반적인 운영에 관해서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전임 감독제를 유지할지부터, 기술위원회 운영 등 대표팀 관련 과제가 산적해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