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햄 폭력 사태 공개, 속내는 나카타 방출 시나리오?

구단의 행보는 나카타 방출 수순?


닛폰햄 파이터스가 폭력 사태를 일으킨 주포 나카타 쇼(31)를 방출하려 한다는 예측 보도가 나왔다.

이전의 흐름과는 다른 구단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닛칸스포츠’는 지난 11일 나카타 쇼가 동료 선수를 폭행하여 닛폰햄 파이터스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카타는 지난 4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팀 동료를 폭행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카타는 동료와 언쟁을 펼쳤고 동료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야구계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사태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축제 분위기였는데 야구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카와무라 고지 닛폰햄 사장 겸 구단주 대행은 “나카타의 출장 정지 처분으로 팬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선수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철저히 교육할 것이다.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나카타는 2009년 1군 데뷔 후 닛폰햄의 간판 타자로 성장했다. 통산 14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261홈런 950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왕 3회, 베스트나인 5회, 골드글러브 4회 등을 차지했다. 2013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5년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한 바 있다.

닛폰햄 OB들은 나카타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구단의 최근 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도쿄스포츠는 11일 닛폰햄 나카타가 동료 선수에게 폭력을 휘둘러 구단으로부터 자택 근신, 출장 정지 처분된 사건은 닛폰햄 OB 사이에도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OB들도 한결같이 당연히 폭력을 행사한 나카타는 나빴고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구단의 대응에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홋카이도 이전 이후의 닛폰햄 선수로 한 시대를 쌓아 올린 어느 OB는 “이전에도 선수끼리의 옥신각신이나, 수뇌진과 선수 사이에 폭력은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도 언제나 당사자끼리 해결하거나 중재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어 은밀하게 처리됐다. 당사자끼리도 그 후로 화근을 남기는 일 없이 일 처리를 해왔다. 그걸 일일이 구단이 “이런 일이 있었어요.처분하겠습니다”라고 밝힐 필요가 있었을까? 의문일 뿐”이라고 말했다.

OB들은 각자 독자적으로 팀에 적을 둔 후배들에게 진상을 물어본 결과 많은 OB들도 나카타가 피해자인 선수에게 사과하고 피해를 본 선수도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나카타도 구리야마 감독이나 구단 OB인 이나바 일본 대표팀 감독의 말은 고분 고분 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야마 감독은 취임 당시부터 “나카타를 야구계의 4번으로 길러 몇 번이나 3관왕을 취하게 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런 나카타를 이런 상황에 노출 시키는 것은 의도가 있다는 것이 OB들의 생각이다.

결국 나카타를 방출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닛폰햄은 2023년에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에 신구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그 중심으로 빠르면 이번 오프에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새 OB 이나바 아츠노리의 새 감독 취임이 거론되고 있다. 도민 구단으로서 새로운 스테이지로 걸음을 진행시키려 하고 있다.

도쿄 스포츠는 “안타깝게도 그 행렬에 나카타가 가세할 가능성은 한없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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