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9 15:00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광고주가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광고주협회에 따르면 이시훈·박정훈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26일 광고 매체 결정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 임직원 100명을 상대로 광고 매체 가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 유튜브는 99.0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총 14개 유형 74개 매체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시청률, 비용 효율성 등 정량적 가치와 매체 인지도, 신뢰성 등 정성적 가치를 합산해 광고 매체 가치를 매겼다.
2위는 89.3점을 획득한 인스타그램이었다.
이어 조선일보(84.8점), JTBC(82.7점), SBS(80.2점), 매일경제(77.7점), 중앙일보(77.4점), tvN(76.4점) 등 순이었다.
이 교수는 “거의 모든 기업이 타깃 도달률 또는 시청률을 최우선 정량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며 “인쇄 매체의 경우에는 ‘과거 거래 여부’나 ‘채널 영향력’ 같은 정성 지표를, 큰 광고주일수록 매체 비용 효율성보다는 타깃팅 적합성 같은 정성 지표를 중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광고주협회 주최 ‘2023 한국광고주대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광고의 자유와 선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광고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최선목 광고주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광고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동반했다”며 “사이비 언론의 일탈행위와 불합리한 광고 영업 관행, 가짜뉴스 확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광고주, 광고대행사, 매체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주의 밤’ 행사에서는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신문기획상과 프로그램상, 마케터상, 공로상 시상이 이뤄진다.
올해의 프로그램상에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등이 선정됐다.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을 역임한 최영범 전 한국광고주협회 운영위원장은 공로상을 수상한다.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