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의 재발견’…제1회 원주 만두축제 28∼29일 개최

피난민 정착기 때 원주김치만두 탄생…칼만두의 원조
주제관, 음식부스, 트로트쇼 등 먹거리·볼거리 풍성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원주김치만두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칼만두까지 원주 전통시장에서 다 만날 수 있다.”

원주 도래미시장

[촬영 이재현]

제1회 원주 만두축제가 오는 28∼29일 원주시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원주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한 만두의 재발견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 문화관광 융합 콘텐츠로 원주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축제다.

축제는 만두 골목으로 유명한 도래미시장, 자유시장, 중앙시장을 비롯한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만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주제관 1곳과 판매장 3곳(35개 음식 부스), 체험장 1곳 등 9개 구간으로 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만두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만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축제 기간 오후 3시 고석환 만두 명인이 원주 특산물인 조엄고구마 줄기를 활용한 만두 만들기 쿠킹쇼를 선보여 축제를 찾아온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만두 30개 빨리 먹기와 만두 30개 빨리 빚기 등 이색 참가대회도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대회는 하루에 2회씩 총 4차례 펼쳐지며,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만두를 먹으며 즐길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만두축제 포스터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 트로트 가수들이 매시간 공연을 선보이는 트로트 쇼 무대, 음악 사연을 듣고 신청곡을 틀어주는 만두 방송국 무대와 즉석 노래방 등은 시민과 관광객의 흥을 돋운다.

특히 축제 첫날인 28일에는 10월의 마지막 밤을 상징하는 가수 이용, 원주시 홍보대사 조명섭, 미스트롯 2 소유미가 출연해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이어 29일에는 가수 박상민·윤수현·문희옥, 서민영의 무대가 이어져 축제의 아쉬움을 달랜다.

축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성지병원 제3·5 주차장, 원주청 둔치주차장, 옛 학성초교, 원주시 보건소 지하주차장 등 4곳에 임시 무료 주차장을 운영한다.

박명옥 경제진흥과장은 “시월의 마지막 주말 원주 만두축제에서 만두도 드시고 전통시장 투어도 하시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원주 대표 음식 만두를 앞세운 음식도시 원주 브랜딩을 통해 원도심 문화관광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며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글로벌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1회 원주 만두 축제 추진위원 위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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