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내년 신작 라인업을 31일 발표했다.
내년 드라마는 배우 이솜과 안재홍이 5년 차 부부로 호흡을 맞춘 ‘LTNS'(Long Time No Sex)로 포문을 연다.
삶에 치여 관계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남녀 협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이미 망가져 버린 둘의 관계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다. 각양각색 불륜 남녀들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진다.
‘비밀의 숲’ 시리즈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도 내년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배우 이준혁이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서동재를 그대로 연기하고, 원작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배우 전종서가 고구려의 왕후 우희를 연기하는 액션 사극 ‘우씨왕후’, 21세기형 신데렐라 이야기를 그린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피라미드 게임’ 등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로맨스 사극 ‘춘화연애담’에서 고아라는 주체적으로 사랑을 찾아 나서는 화리공주로 변신하고, ‘샤크: 더 스톰’에서 김민석은 학교 폭력 피해자이자 세계 종합격투기 챔피언이 된 차우솔 역을 맡는다.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 한진원 작가의 신작 ‘러닝메이트’도 티빙에서 공개된다. 학생회장 선거를 배경으로 한 정치 드라마다.
tvN과 티빙이 공동으로 기획 및 제작한 시리즈도 관심을 끈다.
신민아와 김영대의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가짜 결혼식을 감행한 여자와 피해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의 로맨스를 담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을 만든 안판석 감독의 신작 ‘졸업’도 있다. 정려원과 위하준이 주인공으로 나서 대치동 학원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제지간 로맨스를 연기한다.
원경과 이방원의 부부 관계와 생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창조한 ‘원경’도 내년 방송된다. 차주영과 이현욱이 사극에 첫 도전장을 낸다.
사랑받았던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도 돌아온다.
7년 만에 돌아오는 ‘크라임씬 리턴즈’에는 장진, 박지윤, 장동민, 키, 주현영, 안유진이 출연하고, ‘여고추리반’, ‘환승연애’는 각각 시즌3으로 돌아온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출연 크루들의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을 파헤치는 관찰 리얼리티 ‘스우파2 : 월드와이드로그’도 내년 공개된다.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 라인업도 이목을 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선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프라인’, 샤머니즘을 심층 취재한 ‘샤먼: 귀신전’ 등이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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