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도스, 김명휘 감독 갑질 은폐…J리그 “보고 전혀 못 받았다”

 

사진=사간도스/김명휘 감독

 

(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김명휘 감독의 갑질 행동을 사간도스(일본)가 은폐, 의도적으로 보고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일교포 출신 김명휘 사간도스 감독은 지난 7월 훈련 중 한 선수를 넘어뜨린 것이 밝혀져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에도 큰 사건이었지만 김명휘 감독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한 글이 일본축구협회에 올라가면서 논란이 커졌다.
 
해당 사건 외에도 김명휘 감독은 선수들을 강압적으로 지도하고 폭력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 1군 감독 재직 때 뿐 아니라 U-18 유소년 팀을 맡을 당시에도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명휘 감독의 행동은 선수, 코칭스태프와 덜부어 구단 직원들도 알고 있었으나, 구단 직원이라는 신분 특성상 감독이라는 위치에 있는 김명휘 감독의 행동을 제지하지 못했다.
 
이에 J리그 측은 대대적인 조사에 나설 것임을 밝혔고, 사간도스는 “사실 확인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간도스는 의도적으로 김명휘 감독의 폭력 행위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J리그 사무국은 7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사간도스가 이와 관련된 일로 사무국에 어떤 사항도 보고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J리그 감사실의 하기와라 유키 실장은 “사간도스가 보고한 건 선수를 다리를 걸어 넘어뜨려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던 그 사건 딱 1건이었다. 그 외에는 전혀 보고가 없었다”라며 사간도스가 당시 언론에 공개된 사건 딱 1건만 보고했을 뿐 그 외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J리그 규정상 구단 처분 등이 필요한 문제가 있을 경우 리그 사무국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 사간도스는 김명휘 감독의 행동을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해 사무국에 전달했지만, 사무국이 밝힌 선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사건 1건 외에는 어떠한 것도 보고하지 않았다.
 
한편 김명휘 감독은 선수들을 강압적으로 지도하거나, 멱살을 잡는 등 폭력적인 행동으로 선수들을 지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사간도스에서 뛰었던 스페인 대표팀 출신 페르난도 토레스도 개선을 요구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
 

하가와라 실장은 “고발 문서 외에도 다양한 정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검토에 들어갔다”라며 증언이 쏟아지는 만큼 계속해서 조사할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