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킬러’ 케이로스 감독, 이집트 대표팀 지휘봉 잡는다

카를로스 케이로스(68, 포르투갈) 전 콜롬비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집트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이로스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케이로스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011년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한국에 수많은 아픔을 안겨줬다.

한국은 케이로스가 이란을 이끌던 기간 동안 5경기 1무 4패, 무득점으로 고양이 앞에 쥐 신세였다. 2013년 6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울산에서 0-1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당시 최강희(62) 대표팀 감독에게 경기 종료 후 주먹감자를 날리며 도발해 한국 축구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러시아월드컵 이후에는 이란을 떠나 콜롬비아 대표팀을 맡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9년 3월 26일에는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한국에 1-2로 패하며 한국전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이집트는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 중이다. 케이로스 개인으로서는 조국 포르투갈을 이끌고 2010 남아공월드컵을 밟은 것을 시작으로 이란에서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 참가한데 이어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지휘를 꿈꾸고 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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