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아파트서 ‘외벽 청소’하던 20대 남성 사망→생전 카톡 내용 (눈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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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외벽 청소를 하던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이하 기사와무관한사진/클립아트코리아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 아파트 20층에서 20대 남성 A씨가 외벽 청소를 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사고를 접수한 소방대원은 곧바로 출동해 5분 안에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 50분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전장비 착용 여부 등 A씨의 정확한 추락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이 A씨가 자신의 지인인 것 같다며 글을 게재했다. 네티즌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의 제자인 것 같다”라며 한 남성과 나눈 메신저 대화 캡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은 외벽 청소를 위해 설치된 밧줄과 케이블을 붙잡고 있다. B씨가 만나자고 메시지를 보내자 남성은 “돈 벌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이하 기사의이해를돕기위한사진/연합뉴스
B씨는 “그 친구와 마지막으로 나눴던 카톡이다”라며 “그 누구보다 성실하고 반듯한 내가 가장 믿고 아끼고 자랑스럽게 여기던 친구였다. 철없는 또래들과 달리 도움받은 일이 있으면 고맙다고 식사도 대접하는 예의 바른 청년이었다”라고 숨진 A씨에 대해 말했다.
또 “원래 하던 일이 코로나 때문에 못 하게 되자 군대 가기 전까지 어떻게 돈 벌어야 한다면서…”라며 외벽 청소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전화 받고 저 녀석 친구가 나 놀라게 해주려고 장난하는 줄 알았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아쉽고, 미안하고, 무섭고, 슬프고, 화가 난다”라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저작권자 ⓒ투데이사건사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