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게임 ‘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로 제작 계획”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게임 기업 닌텐도가 자사의 유명 게임 ‘젤다의 전설’을 실사 영화로 만들 계획이라고 8일 발표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영화는 닌텐도가 제작비의 50% 이상을 출자하고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전 세계 배급을 맡는다.

제작자로는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이사와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아비 아라드가 참여하며 감독은 영화 ‘메이즈 러너’로 유명한 웨스 볼이 맡을 예정이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트레일러
[닌텐도 다이렉트 공식 영상 캡처]

개봉 예정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닌텐도의 인기 게임 캐릭터인 마리오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닌텐도의 제작 참여로 개봉된 바 있다.

한편 3월 결산법인인 닌텐도는 2024사업연도(2023년4월∼2024년3월) 반기 순이익(연결 기준)이 2천712억엔(약 2조3천5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7% 늘어 2년 연속 상반기 최고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가정용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엔저 효과로 이익이 더 늘어났다.

매출은 7천962억엔으로 21.2% 늘고 영업이익은 2천799억엔으로 27.0% 증가했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