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체질’ 무리뉴, AS 로마 개막 3연승+세리에A 선두 질주

조세 무리뉴(58, AS 로마) 감독이 11년 만에 복귀한 이탈리아 무대에서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세리에A 3라운드 사수올라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로마는 전반 37분 브라얀 크리스탄테(26, 이탈리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1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무승부가 눈앞에 아른거리던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스테판 엘 샤라위(29, 이탈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엘 샤라위는 극장골과 함께 로마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로마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다. AC 밀란, SSC 나폴리와 승점 9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무리뉴 개인으로서는 자신의 감독 커리어 통산 10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세리에A는 무리뉴에게 특별한 곳이다. 무리뉴는 2007-200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이듬해 인터 밀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인터 밀란 첫해 리그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기록한 뒤 2009-2010 시즌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의 신화를 썼다. 인터 밀란에게 45년 만에 ‘빅이어’를 안겨주면서 지도자 커리어의 최전성기를 보냈다.

무리뉴는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EPL 첼시, 맨유 등 빅클럽을 거쳐 2019년 가을 손흥민(29)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끝에 경질됐다.

하지만 야인 생활은 길지 않았다. 2000-2001 시즌 후 리그 우승에 실패한 AS 로마가 러브콜을 보냈고 무리뉴와 함께 우승컵에 도전하고 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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