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는 11일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여주시 상거동 일원에 위치한 반려마루 개관식에 참석해 “반려마루는 전국에서 규모가 크고 가장 잘 지어진 시설이지만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반려마루나 경기도가 갖고 있는 사랑, 배려, 존중, 함께 사는 공생, 더불어 사는 세상 등의 가치”라며 “그런 가치를 갖고 경기도가 동물복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마루 내) ‘B구역’을 내년 9월까지 우리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지금은 유기 동물을 관리하는 데 신경을 써왔다면 앞으로는 반려동물과 함께 누구나 와서 즐기고 좋은 시간을 보내며 여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으니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이충우 여주시장, 경기도의원, 반려동물 유관 단체, 입양자 및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반려동물 관련 책 리딩 쇼, 반려마루 주제 영상 상영, 입양자 또는 자원봉사자의 오픈 마이크, 입양식 ‘사지 않고 입양하겠습니다’ 서약 세리머니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반려마루는 지난해 8월 준공됐다. 부지면적은 9만 5천790㎡ 규모로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관리동 1동의 시설을 갖추고 유기 동물 보호·입양, 동물병원 운영, 생명존중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반려동물 산업육성을 위해 관련 대학 현장실습 지원 및 산학채용 설명회, 반려동물 문화축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도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피크닉 존은 내년에 추가 조성된다.
‘반려마루’라는 이름은 지난 4월 공모를 시작해 5월 전문가심사와 도민 투표를 통해 선정됐으며, ‘반려동물이 모여 이야기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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