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82명이 데뷔 놓고 경쟁…김세정·윤하·효연 등이 심사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이승미 인턴기자 = “오디션이라는 게 나 자신의 한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현장이라는 것을 알고 열심히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가수 김세정)
세계에서 모인 82명의 소녀가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경쟁을 펼친다.
오는 18일 오후 6시 5분 첫 방송을 앞둔 SBS ‘유니버스 티켓’은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소녀들이 글로벌 걸그룹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김세정은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오디션은 가장 자신을 불태우며 열심히 할 수 있는 시기”라며 “그 노력을 유일하게 선보이고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 ‘유니버스 티켓'”이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한 김세정은 “처음 (심사위원 출연을) 제안받았을 때는 부담감이 컸지만, 생각할수록 저도 오디션 출신인 만큼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세정과 가수 윤하, 소녀시대 효연, 있지(ITZY) 예지·채령, 안무그룹 라치카 멤버 리안, 가수 겸 프로듀서 아도라가 ‘유니콘’으로 출연한다. ‘유니콘’은 ‘유니버스 티켓’에서 오디션 심사와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효연은 “댄스, 보컬 실력은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무대 위에서 본인만의 개성, 아우라, 끼를 뽐내며 나에게 감동을 주는 친구들 위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걸그룹을 만드는 프로젝트인 만큼 자기 혼자가 아닌 단체의 모습을 보면서 연습해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그룹 안에서 자기 개성을 어떻게 뽐낼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최종 8명은 데뷔로 향하는 ‘프리즘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이들은 F&F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향후 2년 6개월 동안 글로벌 걸그룹으로 활동한다.
연출은 맡은 이환진 PD는 “데뷔 기회를 얻은 최종 8명은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트레이닝과 작업을 지원받을 것”이라며 “사전 단계 프로모션부터 향후 2년 반 활동을 위한 큰 계획까지 세우고 있으니 시작부터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중국의 시골 마을서부터 서을 강남구에 사는 소녀들까지, 각기 다른 세상에서 같은 꿈을 꾸는 게 재밌더라고요. 아이들이 꿈을 향해 가는 여정의 티켓을 선물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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