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국학교 교사들이 만든 비영리단체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은 지역 소재 미션산호세고등학교에서 ‘아이 러브 김치’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힘 뉘엔 로칸나 연방하원의원 보좌관, 정승덕 유엔피스코 부이사장, 라즈 살라완 프리몬트 시의원, 최경수 한국어교육재단 고문, 에이미 페레즈 미션산호세고교 교장 등과 한인 및 현지인 8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아이 러브 김치 송’을 부른 뒤 재단에서 제공한 배추와 양념 등을 활용해 김치를 만들고 맛봤다.
구은희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지난해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해 한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며 “배추, 고추, 무 등 11가지 재료로 만든 김치는 몸에 좋은 22가지 효능을 갖춘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케빈 박 산타클라라 부시장은 “BTS처럼 김치는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주자 중 하나”라며 “한인 및 현지인 청소년이 함께하는 행사라 더욱 뜻깊고 계속 지원하겠다”고 축사했다.
이재순 북가주 숙명여대 동창회장이 김치 담그기 강사로 나서서 김치 겉절이 담그기도 시연했다.
김치 담그기를 마친 후에는 참가자들에게 한식으로 차린 음식을 제공했고, 가장 김치를 잘 담근 팀에게 직지심체요절을 새겨넣은 손수건을 증정했다.
재단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밀피타스시와 함께 한글날 기념행사도 2013년부터 11년째 열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산타클라라시의 ‘한글날’ 선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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