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3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영화 공모전’ 수상작 11편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모전은 드라마(미니시리즈)와 영화(장편 상업영화)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드라마 5편, 영화 6편이 뽑혔다. 최우수상 수상자들은 3천만원, 우수상 수상자들은 1천500만원, 가작 수상자들은 5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게 된다.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에는 정은영의 ‘마피아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연쇄살인마와 범죄심리학자를 중심으로 한 범죄 심리 드라마로, 사회적인 ‘선과 악’의 기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흥미롭고 독특한 설정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 부문 최우수상에는 채성민의 ‘밤이 오기를’이 선정됐다. 치열한 전투가 펼쳐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초능력을 가진 두 주인공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콘텐츠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드라마 부문에서 ‘검시'(박남희)가 우수상으로, ‘위너스필드'(김민주), ‘마흔발광'(이은호·이채호), ‘복곰도 스캔달'(김효진)이 가작으로 뽑혔다.
영화 부문에서는 ‘사랑의 보트'(이상문)와 ‘울개'(김시형)가 우수상을, ‘비화'(설미미), ‘도그맨'(김다린), ‘대리인'(조유진)이 가작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 심사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산하 제작사 대표 프로듀서를 비롯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총 3차례에 걸쳐 작품의 독창성, 영상화, 콘텐츠 IP 확장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작의 저작권은 집필한 작가 본인에 귀속되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수상자들과 수상작의 영상화 등 이후 작품의 기획, 개발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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