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슬포항 일원서 대방어 해체쇼, 맨손잡기 등 행사 풍성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겨울철 제주 바다의 최고 횟감인 방어를 소재로 한 ‘제23회 최남단 방어 축제’가 23∼26일 나흘간 서귀포시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첫날인 23일에는 길 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행사가 열린다.
24일에는 윷놀이, 투호 등 어르신 경기, 방어가요제 예선,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25일에는 대방어 해체 쇼, BJ 히밥이 먹방 쇼, 해녀 노래자랑, 유아 틱톡 챌린지 대회, DJ 나이트 타임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 틱톡 챌린지 대회와 가요제 시상, 모슬포항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방어 맨손 잡기, 가두리 방어낚시, 방어경매 등 방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방어요리 무료 시식 코너와 방어회 판매장도 운영된다.
또 경찰, 소방, 보건소 등이 운영하는 직업 체험관, 사진 촬영, 드론 날리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축제를 통해 제주지역 대표 수산물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높이고, 누구나 안심하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물살이 센 국토 최남단 마라도 해역에서 잡아 올리는 방어는 육질이 단단하면서도 쫄깃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겨울철 별미다.
전갱잇과로 몸길이가 최대 110㎝가량 자라는 방어는 불포화지방산(DHA)이 많고 비타민 D도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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