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류이치 마지막 연주 담은 콘서트 영화 내달 개봉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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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콘서트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가 다음 달 2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고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28일 밝혔다.

투병 생활로 오랫동안 라이브 공연을 하지 못하던 그가 혼신의 힘을 다해 선보인 마지막 콘서트를 담았다.

밴드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ellow Magic Orchestra)에서 참여한 영화 음악부터 마지막 정규 앨범인 ’12’의 수록곡까지 사카모토의 음악 인생을 아우르는 20여곡을 만날 수 있다. 사카모토는 직접 큐레이팅에 참여해 콘서트에서 연주할 곡을 선정했다.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받은 ‘마지막 사랑’,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에 빛나는 ‘전장의 크리스마스’,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음악상의 영예를 차지한 ‘마지막 황제’ 등의 삽입곡을 선보인다.

사카모토는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세계적인 영화감독들과 협업했다.

한국 영화인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2017)에도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각종 국내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다.

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을 유작으로 남기고 올해 3월 직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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