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 시인이 타이틀곡 ‘소멸하는 밤’ 작사·작곡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30일 팝페라 정규 9집이자 20번째 독집 음반 ‘라이프 온 에어'(Life On Air)를 발표했다고 소속사 디지엔콤이 밝혔다.
이번 앨범은 노래와 코멘트가 공존하는 ‘라디오 콘셉트’로 제작됐다.
임형주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6개월간 cpbc(가톨릭평화방송) FM 라디오에서 일일 음악 프로그램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를 진행하며 영감을 얻었다.
디지엔콤은 “이번 새 앨범은 임형주의 오랜 팬들에게 라디오가 가진 잔잔한 아날로그 감성을 선사할 것”이라며 “소장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임형주의 뜻에 따라 999장 한정판 고유 넘버링으로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앨범 타이틀곡은 정현우 시인이 임형주를 위해 작사·작곡한 ‘소멸하는 밤’이다. 임형주의 팝페라 히트곡 ‘하월가’·’연인’을 잇는 동양풍 팝페라 곡이다.
후속 타이틀곡은 영국 여류 시인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시 ‘리멤버'(Remeber)를 부분 개사해 신예 작곡가 황미래가 곡을 붙인 ‘기억해줘요’다. ‘리멤버’는 곧 세상을 떠나게 되는 이가 남겨질 이들에게 전하는 내용이 담긴 추모시다. 이에 이 노래는 임형주의 대표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의 연장선에 있다고 디지엔콤은 전했다.
앨범에는 이 밖에도 성가곡 ‘니어러 마이 갓 투 디'(Nearer My God To Thee), 동명의 영화 OST ‘유 콜 잇 러브'(You Call It Love), 영화 ‘이태석’ 주제가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 등 총 9곡이 실렸다.
또 데뷔 이래 25년간 함께한 팬들의 사연도 임형주의 목소리로 앨범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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