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터 국악, 인디까지…강릉아트센터 연말 공연 풍성

시립교향악단·합창단, 용재 오닐, 장사익, 장기하 등 출연

기획 전시도 다채…”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강릉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공연 포스터
[강릉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달력이 달랑 한 장 남은 12월 강원 강릉아트센터에서 좋은 기억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3일 강릉아트센터에 따르면 시와 함께 따라오는 음악의 선율을 느끼며 구성진 목소리로 우리네 삶을 노래해 온 소리꾼이 전하는 ‘장사익 송년 콘서트, 사람이 사람을 만나’가 9일 오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다.

15일 오후 강릉시립교향악단 제135회 정기연주회가 열리며 정민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d단조, 작품 125 합창’이 연주된다.

장사익 공연 포스터
[강릉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주회에는 소프라노 황수미, 테너 국윤종 등과 강릉시립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출연한다.

18일 오후에는 소공연장에서 ‘김민정 가야금 병창, 재즈와 놀라’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서는 가야금 병창과 재즈가 만나 기존 국악의 틀을 깨는 전통예술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담은 특별한 무대가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김민정과 아티스트들이 모여 가야금과 소리,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준다.

김민정 공연 포스터
[강릉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날인 19일 펼쳐지는 ‘2023 리처드 용재 오닐 송년 콘서트, 선물’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바로크 음악의 선율을 고풍스럽게 선보인다.

강릉시립합창단 제114회 정기연주회 ‘합창, 그 역사적 시대를 돌아보다’가 22일 오후 사임당홀에서 열린다.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부터 바로크, 고전, 낭만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적 시대를 합창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르간과 현악기, 목관악기가 더해져 아름다운 시대적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올해 끝자락을 강릉아트센터와 함께 할 공연은 ‘2023 연말 콘서트, 장기하/강산에/카더가든/봉제인간/채무자들’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 포스터
[강릉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대중적이면서도 마이너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강릉아트센터에서는 공연 외에도 풍성한 기획전시가 각 전시실에서 열린다.

‘초대展(전)_매듭의 풍경’이 19∼24일, ‘그레이 오브 그레이'(Grey of Grey)가 13∼25일 열리고, 현재 전시 중인 ‘동상이몽 사그라져도 생(生)’이 5일까지, ‘강릉시립미술관 소장품전 컬렉션23’이 25일까지 각각 이어진다.

강릉아트센터 관계자는 “강릉아트센터에서 연말을 가족과 친구,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공연과 전시를 미리 계획하고 즐기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하 등 콘서트 포스터
[강릉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