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장 언론에 공개…리얼리티 쇼 등으로 시즌1 시청 다시 증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새로운 게임,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펼쳐질 더욱 깊어진 이야기와 메시지를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황동혁 감독)
넷플릭스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 세트장 일부를 국내외 취재진에게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황동혁 감독은 7일 충청도 모처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속에 지난 7월부터 시즌2를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어깨가 무겁지만,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사 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는 “시즌2를 향한 세계적인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훌륭한 작품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각오로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이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경선 미술감독 역시 “많은 분의 기대감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감독님의 비전과 주제 의식을 잘 구현하도록 미술팀 모두가 힘쓰고 있다”고 했다.
시즌1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촬영돼 세트장 공개 기회가 없었다. 현재는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기에 접어들어 시즌2의 세트장 두 곳이 공개됐다.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황동혁 감독과 주연 이정재는 이 작품으로 에미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오징어 게임’의 대흥행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Squid Game: The Challenge)도 제작해 최근 공개했다. 이후 2주 연속으로 영어권 시리즈물 최대 시청 수(Views)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시즌2 제작 소식과 리얼리티 쇼 공개의 영향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찾는 시청자들도 늘고 있다. 시즌1은 최근 2주 연속으로 비영어권 국가들에서 시리즈물 시청 수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2는 이정재와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박성훈, 조유리, 위하준,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탑), 노재원, 원지안, 공유가 출연한다. 내년까지 촬영이 이어질 예정이며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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