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김지운, 춘사영화제 최우수감독상…’올빼미’ 4관왕

남녀주연상에 류준열·김혜수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 받은 ‘거미집’ 김지운 감독
[춘사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거미집’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최우수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 등을 제치고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감독님들이 주신 상이라 더 감개무량하다”면서 “뛰어난 앙상블을 보여준 주연 배우들과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열연해준 39명의 조연·단역 배우들, 항상 최고였던 스태프 여러분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빼미’는 남우주연상(류준열), 신인남우상(김성철), 신인감독상, 각본상(현규리·안태진) 등 4개 부문에서 상을 가져갔다.

여우주연상은 ‘밀수’의 김혜수가 받았다. 이 영화에 출연한 김종수와 고민시는 각각 남우조연상과 신인여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0년 처음 열린 춘사영화제는 영화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경쟁 영화제로,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한다.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받은 ‘밀수’ 김혜수
[춘사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래는 수상자 목록.

▲ 최우수감독상 = 김지운(거미집)

▲ 남우주연상 = 류준열(올빼미)

▲ 여우주연상 = 김혜수(밀수)

▲ 남우조연상 = 김종수(밀수)

▲ 여우조연상 = 정수정(거미집)

▲ 신인남우상 = 김성철(올빼미)

▲ 신인여우상 = 고민시(밀수)

▲ 신인감독상 = 안태진(올빼미)

▲ 각본상 = 현규리·안태진(올빼미)

▲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 = 정주리(다음 소희)

▲ 공로상 = 강범구 감독, 김정용 감독

▲ 특별상= 고(故) 신상옥 감독

▲ 심사위원특별상 감독 부문 = 이한(달짝지근해)

▲ 심사위원특별상 배우 부문 = 유해진(달짝지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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