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로 변신한 이영애의 ‘마에스트라’ 4%대 시청률로 출발

드라마 ‘마에스트라’ 방송 화면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이영애 주연의 새 드라마 ‘마에스트라’가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9시 20분 tvN이 방송한 ‘마에스트라’는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 주 전까지 tvN이 같은 시간대 방송하던 ‘무인도의 디바’ 첫회 시청률(3.2%)보다 높고, 최고 시청률(9.0%)보다는 낮은 수치다.

첫 방송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지휘자인 차세음(이영애)이 ‘한강 필하모닉'(한필)이라는 국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발탁된 이후 단원들과 갈등하는 과정을 다뤘다.

세음은 첫 연습 후 한필의 악장을 최고참이자 세음의 옛 바이올린 선생님이기도 한 박재만(이정열)에서 오케스트라 내 가장 어린 신참 연주자 이루나(황보름별)로 바꾼다고 통보한다.

단원들은 세음의 일방적이고 전격적인 통보에 반발하나 세음은 고집을 꺾지 않으며 오직 실력만을 강조하며 대립한다.

이에 단원들이 연습실 문을 잠그고 세음과 루나를 배제한 채 연습하는데, 세음이 문을 깨고 들어와 “계속 삼류 오케스트라로 남고 싶으냐”며 “내가 온 이상 한필은 최고가 된다. 각오가 되지 않은 사람은 나가라”고 일갈한다.

오케스트라의 갈등과 별개로 세음은 한국에 귀국한 뒤 과거를 회상하는데, 한 여성이 젊은 여성의 목을 조르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처럼 첫 방송은 새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 사이 갈등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는 한편 의문스러운 장면으로 앞으로의 이야기에 시청자가 궁금증을 갖게 했다.

‘마에스트라’는 2018년 방송된 프랑스의 드라마 ‘필하모니아’가 원작이다. 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다룬다.

이날 같은 시간대(9시 25분)에 방송한 KBS 2TV ‘고려거란전쟁’은 시청률 8.9%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송 시간이 일부 겹치는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9시 50분) 역시 9.6%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며 10%를 눈앞에 뒀다.

jae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