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빛 1332’…15일부터 공병 1천332개 새활용 트리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올 연말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위 야외공간인 세종뜨락에 화장품 공병으로 연출된 다채로운 빛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조성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함께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세종뜨락에서 업사이클링(새활용) 화장품 공병을 관객참여형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크리스마스 트리 ‘희망의 빛 1332’를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희망의 빛 1332는 1천332개의 화장품 공병 안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장치를 설치해 공병 자체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빛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트리 작품이다.
이 작품은 특히 LED 조명과 관객참여형(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가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트리 근처를 찾은 시민, 두 사람이 손을 맞잡으면 빛이 점등된다.
제작에는 크리에이티브컴퓨팅그룹(작가 성백신·김주섭)이 참여했다.
두 작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가치가 없어졌다고 생각한 공병이 스스로가 가진 빛으로 다시 세상에 아름답게 쓰이듯,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자신만의 빛을 찾아 밝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함께하는 ‘희망의 빛 1332’가 시민 스스로 송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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