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배우 김영대와 표예진이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열연한 멜로 드라마 ‘낮에 뜨는 달’이 1%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 최종회 시청률은 1.9%로 집계됐다.
최종회에는 1천 5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승을 떠돌던 도하의 혼이 강영화의 곁을 떠나는 과정이 담겼다.
한준오(김영대)는 강영화(표예진 분)를 죽이려는 석철환(정웅인)의 공격을 호신부로 막아내고, 결국 그를 죽여 소멸시키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강영화는 자신이 서른 살을 넘기면 도하의 혼 역시 소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은 애틋한 이별을 맞게 된다.
도하의 혼이 떠난 한준오는 기억을 잃은 채 톱스타의 삶을 이어가고, 강영화 역시 주어진 일장을 씩씩하게 살아낸다.
드라마는 먼 미래 어느 날, 환생한 대학생 한리타가 고궁에서 고등학생으로 환생한 도하를 다시 만나게 된 모습을 담아내며 막을 내렸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낮에 뜨는 달’은 사극보다 현대극의 비중을 대폭 늘리며 원작과는 다른 이야기를 전개해냈다. 악연으로 시작된 두 주인공의 절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원작에서 고등학생과 대학생이었던 한준오와 강영화가 드라마에서는 성인인 톱스타와 소방관으로 각색되고, 원작의 주요 장면들이 다르게 재해석되면서 일부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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