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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번뇌 그친 곳에 한계를 극복하는 지혜가 현전(現前)하고, 모든 이들이 행복할 터전이 마련되도다”라고 22일 밝혔다.
성파 대종사는 이날 발표한 갑진(甲辰)년 신년 법어에서 “대립과 갈등이 자타(自他)가 본래 한 몸임을 자각하면 세상 모두가 참으로 소중한 인연임을 알게 되었도다”라며 이같이 설법했다.
그는 “본래 청정한 마음으로 중생의 행복을 기원하면 예토가 바로 정토요, 모두에게 구족한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 드러나니 질병은 저절로 소멸되며, 위기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성파 대종사는 “영각(影閣) 앞 자장매(慈藏梅)가 잎을 떨구고 겨울을 지내는 것은 향긋한 봄소식을 전하기 위함”이라며 “대중이 모여서 삼동결제를 하고 이사(理事)가 화합하며 정진하는 일은 출격장부를 배출하여 화택(火宅)의 뜨거운 불길을 식혀주며, 갈증으로 신음하는 중생들에게 감로(甘露)를 베풀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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