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뮤지컬부터 캐럴 커튼콜까지…공연장서 만드는 연말 추억

‘폴리팝’·’판타지아’ 등 어린이·가족극 풍성

‘시스터 액트’·’컴프롬어웨이’ 등은 크리스마스 기념 이벤트 진행

가족극 ‘폴리팝’ 포스터
[브러쉬씨어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공연장을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23일 공연계에 따르면 ‘폴리팝’, ‘판타지아’ 등 연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 다채롭게 열린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 ‘컴프롬어웨이’ 등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브러쉬씨어터는 가족극 ‘폴리팝'(Polipop)을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폴리팝’은 주인공 폴리와 폴라가 상상하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는 꿈속에서 하룻밤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무대 위 스크린은 집, 사막, 정글, 우주 등 시시각각 다른 장소를 연출하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두들팝’ 시리즈의 2번째 작품으로 전편인 ‘두들팝’은 서울 마포구 신한 플레이스퀘어 드림홀에서 무기한 공연으로 상연 중이다.

뮤지컬 ‘판타지아’ 겨울시즌
[HJ키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작사 HJ키즈는 가족 뮤지컬 ‘판타지아’ 겨울시즌과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 – 플레이버전’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용에서 공연되는 ‘판타지아’는 15인조 오케스트라 연주가 함께하는 오페레타 뮤지컬이다.

모차르트, 푸치니, 베르디 등 정통 클래식 음악을 오케스트라 합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색소폰, 호른, 튜바를 형상화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클래식과 친해질 기회를 제공한다.

23일과 25일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현악 4중주로 들려주며, 24일에는 ‘루돌프 사슴코’ 등 친숙한 캐럴을 연주한다.

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
[HJ키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는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를 바탕으로 2019년 초연한 작품이다.

제분소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하게 살아가는 소년 장 피에르와 기발한 재치를 활용해 소년의 운명을 바꾸려는 고양이의 모험을 그린다.

‘플레이 버전’으로 열리는 이번 시즌에서는 배우들이 객석을 누비며 관객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관객과 배우가 캐럴을 함께 부르는 시간도 준비된다.

공연은 내년 2월 25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 공연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23∼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여는 뮤지컬도 있다.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공연이 끝난 뒤 관객과 배우가 함께 캐럴을 노래하는 싱어롱(sing-along) 이벤트를 연다.

앞서 ‘시스터 액트’는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유튜브를 통해 배우들의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영상을 게시했다. 김소향이 부르는 ‘첫 성탄'(First Noel), 악당 3인방이 부르는 ‘펠리즈 나비다드'(Feliz Navidad) 등이 담겼다.

광림아트센터 무대에 오르고 있는 ‘컴프롬어웨이’도 캐럴 커튼콜을 진행한다. 현악기 일종인 피들, 관악기인 휘슬 등 켈틱 악기가 어우러진 음악으로 색다른 캐럴을 들려준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마리퀴리’는 공연장 로비에서 뽑기 이벤트로 배우들이 직접 고른 선물을 증정한다.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공연 도중 객석 1층에 눈이 내리는 장면을 연출한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공연사진
[쇼노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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