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세븐틴은 착한 애들…’나나투어’로 보여주고 싶어”

세븐틴 이탈리아 여행 담은 ‘나나투어’ 5일 첫 방송

tvN 예능 ‘나나투어 위드 세븐틴’ 제작발표회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세븐틴은 한마디로 말하면 그냥 ‘착한 애들’이에요. 얘들이 정말 괜찮아요. 저도 이번에 모르던 매력을 알게 됐는데, 시청자들도 그 매력을 같이 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어요.”

여러 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흥행시킨 나영석 PD가 보이그룹 세븐틴의 이탈리아 여행 가이드로 나선다. 나 PD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나나투어 위드 세븐틴'(이하 ‘나나투어’) 제작발표회에서 세븐틴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나투어’는 세븐틴 멤버들이 갑자기 일정을 고지받고 나 PD와 함께 6박 7일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 5월 방송된 ‘출장 십오야’ 시즌2에 출연한 세븐틴 멤버들이 퀴즈 상품 뽑기에서 ‘세븐틴 꽃청춘 출연’이라고 적힌 쪽지를 뽑은 것을 발단으로 기획됐다.

제작진은 특히 여행 직전까지도 세븐틴에게 출발 사실을 알리지 않아 놀라움을 키웠다고 한다. 세븐틴 디노는 “콘서트를 마친 뒤에 편하게 술을 마시고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영석이형(나 PD)이 나타났다”며 “주량을 넘겨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도 형 얼굴을 보자마자 술이 다 깼다”고 털어놨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나 PD가 가이드용 깃발을 들고 세븐틴 멤버들을 인솔하고 관광지에 얽힌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에스쿱스는 부상 때문에 여행에 함께하지 못하고 나머지 열두 명의 멤버가 여행을 떠났다.

tvN 예능 ‘나나투어 위드 세븐틴’ 나영석 PD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 PD는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둘지 이견이 있겠지만, 저는 그 가운데 하나로 출연한 사람이 ‘찐’으로 행복하고 즐기고 행복해하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며 “일단 출연자가 행복해야 TV를 통해 시청자에게 그 행복이 전달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븐틴 멤버들이 여행 기간에 모두 행복해하는 것이 느껴졌고, 그 행복이 저한테도 전이돼서 너무나 즐거웠다”며 “시청자들에게 이 행복을 전해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나 PD는 또 “세계로 뻗어가며 성과를 내는 K-팝 가수들이 있는데, 예능을 통해 K-팝 가수들을 대중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세븐틴을 알던 분들은 더 사랑하게 되고, 잘 모르던 분은 이런 멋진 아이돌이 있단 걸 알게 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나투어’는 오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8시 40분 방송된다.

jae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