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하나증권은 16일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콘텐트리중앙[03642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모두 내렸다.
이기훈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예상 영업이익이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하겠지만 시장 기대치(110억원)는 밑돌 것으로 봤다.
그는 “4분기가 계절적으로 해외 판매가 약한 가운데 ‘아라문의 검’ 등 텐트폴(흥행 기대작) 드라마의 상각비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편성 축소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즌제 텐트폴 작품들의 성과가 기대만큼은 크지 않아 다소 아쉽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의 EPS(주당순이익)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5천원으로 내렸다.
아울러 그는 콘텐트리중앙에 대해서도 “예상 영업적자가 243억원으로 컨센서스(-35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서울의 봄’ 관련 배급·투자 수익이 일부 반영되나 4분기는 3분기 개봉작의 부진으로 관련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만4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미국 제작사의 편성 정상화로 가파른 적자 축소가 예상”되며, ‘오징어게임2’ 등 핵심 시즌제와 제작비 400억∼500억원 이상의 작품이 집중돼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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