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중고나라 선녀님·페어워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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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중고나라 선녀님 = 허태연 지음.

국내 재력 서열 9위의 한남동 재벌 ‘선여휘 여사’는 부족함 없는 삶을 누리는 겉모습과 달리 10년 전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뒤로 극심한 우울감을 겪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사는 우연히 중고 마켓을 접하고, 이를 매개로 저마다의 삶을 짊어진 다양한 개성의 이웃들을 만나게 된다.

때로는 그녀가 가진 물건들을 악용하려는 이들에 의해 뒤통수를 맞기도 하고 사기 범죄에 휘말려 목숨을 잃을 뻔도 하지만, 여사는 꿋꿋이 중고 마켓으로 물건을 거래하며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고 상처도 조금씩 회복해 간다.

장편소설 ‘플라멩코 추는 남자’로 제11회 혼불문학상을 받은 허태연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의 전작인 ‘하쿠다 사진관’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힐링 소설’에 속하는 작품이다.

다산북스. 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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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워닝 = 마이클 코넬리 지음. 강동혁 옮김.

미국 LA의 한 아파트에서 욕실 샤워기에 목을 맨 40대 여성이 발견된다. 1년 전 이 여성과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살인사건 전문 기자 잭 매커보이는 담당 형사들로부터 사건에 대해 전해 들은 뒤 취재에 나서고 곧 연쇄살인임을 직감한다.

종횡무진 활약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주인공 잭 매커보이는 신문사의 범죄 담당 기자로 일했던 작가의 모습이 투영된 캐릭터다.

영미권의 인기 범죄소설 작가로 손꼽히는 마이클 코넬리는 소셜네트워크(SNS), 사이버 스토킹, 유전자 검사 등의 소재를 버무려 장르 소설의 문법에 충실한 경쾌한 이야기를 또 하나 탄생시켰다.

RHK코리아. 4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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