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성·정택운·셔누 캐스팅…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재창작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 하도권, 케이윌, 김주택 등이 캐스팅됐다.
제작사 쇼노트는 3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 출연할 배우들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레이트 코멧’은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줄거리를 재창작한 뮤지컬이다. 1812년 나폴레옹의 침공을 앞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피에르, 나타샤, 아나톨이 삼각관계로 얽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도권, 케이윌, 김주택은 부유한 귀족이지만 우울과 회의를 느끼며 방황하는 피에르를 연기한다.
이지수, 그룹 ‘우주소녀’의 유연정과 박수빈은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인 나타샤로 출연한다.
고은성, 그룹 ‘빅스’의 정택운과 ‘몬스타엑스’의 셔누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젊은 군인 아나톨 역을 맡는다.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 작곡가 데이브 말로이의 작품으로 2012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뒤 2016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국내에서는 2021년 초연해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다. 초연 당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안무상, 무대 디자인상 등을 받았다.
일부 객석을 무대 위에 설치하는 등 무대와 객석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와 관객이 상호작용하는 요소를 늘려 몰입감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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