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

책 먹는 법·종이 소년

[창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 = 박현민 글·그림.

예티연구소 소장인 유진 박사의 임무는 전설로 내려오는 거대 설인(雪人) 예티를 인간의 친구로 만드는 것이다. 유진은 예티가 좋아하는 쌀국수를 미끼로 예티를 잡는 데 성공하지만, 예티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프로젝트의 방향에 큰 변화가 생긴다.

히말라야의 전설 속 설인 예티를 주인공으로 다양성과 공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이다. 유진 박사가 낯선 존재 예티와 친구가 되어 가는 이야기를 독특한 이미지의 그림들로 그려냈다.

창비. 72쪽.

[자유의 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책 먹는 법 = 맥리오드 부부 지음. 김지은 옮김.

실라는 첫 번째 책을 먹기 위해 앉았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바로 책이 실라를 먹어버린 것. 그 뒤로 사촌 제럴드와 제럴딘이 한 명씩 차례대로 책에 잡아먹힌다. 그 덕에 아이들은 자신들을 잡아먹은 책으로 들어가 신나는 모험을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와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부제는 ‘신기한 책 속 대탐험’.

책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에게 먹히는 것이라는 기발한 발상과 독특한 삽화를 통해 독서의 재미를 전한다.

자유의 길. 48쪽.

[피카주니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종이 소년 = 니콜라 디가르드 글, 케라스코에트 그림. 박재연 옮김.

다른 아이들은 종이로 만들어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종이인 내 얼굴에 낙서하거나 나를 바람에 날리며 괴롭히고 따돌린다. 서러운 나는 집을 뛰쳐나와 숲 끝까지 달리다가 문득 깨닫는다. 몸을 구부리고 접으면 어떤 존재로도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괴롭힘을 당하던 존재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 잠재력을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 그림책이다.

피카주니어. 32쪽.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