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영화 ‘듄: 파트 2′(이하 ‘듄 2’)가 흥행몰이 중인 ‘파묘’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듄 2’는 개봉일인 전날 15만2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27.7%)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듄 2’는 2021년 개봉한 ‘듄’의 뒷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티모테 샬라메, 젠데이아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주연했다.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영상미와 액션이 특징인 이 작품은 일찌감치 CGV 아이맥스(IMAX)관 상영 회차가 매진되는 등 이른바 ‘듄친자'(‘듄’ 마니아를 뜻하는 신조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개봉 전까지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물 ‘파묘’와 예매율 1·2위를 다퉜으나, ‘파묘’가 일단 승기를 잡았다.
‘파묘’는 전날 38만4천여 명(59.0%)을 동원해 7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331만여 명으로 손익분기점(330만명)을 넘겼다.
‘파묘’와 ‘듄 2’는 다음 달 1∼3일 이어지는 삼일절 연휴에도 극장가를 양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파묘’와 ‘듄 2’의 예매 관객 수는 각각 42만9천여 명, 26만2천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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