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등 10개국 장·단편 화제작 10편 상영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영화의전당은 오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제13회 아랍영화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아랍 22개국 가운데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알제리, 오만 등 10개국의 대표 화제작 10편(장편 7편, 단편 3편)을 엄선해 상영한다.
상영작 가운데 예측불허 모험을 담은 코미디물 ‘사막의 두 남자'(Deserts, 모로코), 수단의 사회 현실을 두 여성을 통해 보여주는 ‘굿바이 줄리아'(Goodbye Julia, 수단), 아픈 과거를 가진 팔레스타인 학교 교사가 자신의 학생과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전환점을 맞게 되는 이야기 ‘나의 선생님'(The Teacher, 팔레스타인) 등이 눈길을 끈다.
또 2015년 실제 튀니지에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울파 가족의 비극을 복기하는 다큐멘터리 ‘울파의 네 딸들'(Four Daughters, 튀니지), 요르단 영화로는 처음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된 ‘인샬라 어 보이'(Inshallah a Boy, 요르단), 젊은 낙타 기수 마타르와 그의 낙타 호피라의 자유를 향한 여정을 그린 성장 영화 ‘핫잔: 낙타 기수 마타르'(Hajjan,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이 관객을 만난다.
7월 6일과 7일 오후 2시에는 ‘나의 선생님’, ‘인샬라 어 보이’ 상영 후 시네토크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일정과 상영작에 대한 정보 등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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