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 560만명…천만 영화 가능성엔 회의적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황정민·정해인 주연의 ‘베테랑 2’가 지난 주말에도 90만명을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 2’는 지난 주말 사흘간(20∼22일) 91만4천여명(매출액 점유율 71.9%)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560만1천여명으로 불어났다.
극장가에선 1천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전작 ‘베테랑'(2015)에 이어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베테랑 2’의 독주에 찬물을 끼얹을 만한 경쟁작이 없어 당분간 흥행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작품에 대한 관객 반응이 엇갈리면서 천만 영화가 될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다.
‘베테랑 2’의 실 관람객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는 87%로 높은 수준이라고 하기 어렵고, 네이버 평점은 6점대에 머무르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액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대체로 호평받는 분위기지만, 1편의 완성도에는 못 미친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지난 주말 2위는 10년 만에 재개봉한 존 카니 감독의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으로, 4만4천여명(3.6%)의 관객을 모았다. 톱스타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한 ‘비긴 어게인’은 2014년 개봉 때도 342만명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 주말 4만3천여명(3.3%)이 관람해 3위를 지켰다. 지난달 7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어린이 관객과 부모를 꾸준히 끌어모으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오전 예매율은 ‘베테랑 2’가 32.0%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개봉을 앞둔 ‘조커: 폴리 아 되'(16.8%), ‘트랜스포머 원'(13.9%), ‘대도시의 사랑법'(9.7%)이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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