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변요한 주연의 범죄 스릴러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 아웃'(이하 ‘백설공주에게’)이 마지막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MBC ‘백설공주에게’ 최종회(14회)의 시청률은 8.8%로 조사됐다. 이는 종전까지 기록한 최고 시청률 8.7%보다 높다.
마지막 방송은 주인공 고정우(변요한)가 살인자라는 누명을 벗고 악인들이 파멸하면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 그려졌다.
고정우는 형사 노상철(고준)의 도움으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는다. 법정을 나온 정우는 상철에게서 “그냥 평범하게 살면 된다”는 격려를 듣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하고, 정우의 어머니 정금희(김미경)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다.
권력에 눈이 멀어 진실을 은폐했던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은 철창신세를 지게 되고, 국회의원 예영실(배종옥)은 선거에서 참패한다. 고정우를 향한 비뚤어진 애정을 품었던 최나겸(고보결)은 정신병원에서도 자신만의 감정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였다.
‘백설공주에게’는 동명의 독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고등학생이었던 주인공 고정우가 두 명의 친구를 살해한 범인으로 몰려 11년 동안 옥고를 치른 뒤 출소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다.
이 드라마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성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힘입어 호평받았다. 다만 방영 초기에는 SBS의 인기작 ‘굿파트너’와 동시간대에 경쟁해 시청률이 2∼4%에 머물렀고, 후반부에 들어 차츰 시청률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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