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세계청년대회 국내서 열려…도내서는 교구대회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추기경)을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재방문을 요청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유럽 출장 중인 김 지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유 추기경을 비공개로 단독 접견했다.
김 지사는 “유 추기경님에게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충남의 성지 명소화 사업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며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때 교황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충남에 오실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할 예정이며, 충남 재방문에 대해선 “시간을 두고 봐야할 것”이라며 교황청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세계청년대회는 2027년 8월 서울에서 열린다. 충남도에서는 본대회에 앞서 6일 동안 교구대회가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아시아청년대회 참석 차 방한해 당진 솔뫼성지에서 청년들을 만났고, 서산 해미읍성에서 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했다.
김 지사는 또 리노 피시켈라 교황청 신복음화부분 장관(대주교)을 만나 해미국제성지 지정을 위해 힘써준 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도내 순례지를 정비해 세계 많은 청년이 충남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종교적 목적의 순례 여행과 관련해 아시아, 특히 한국과 특별하고 아름다운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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