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은 희망찬 ‘그래도 돼’…내달 신보 발매 기념 콘서트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가왕'(歌王) 조용필이 22일 11년 만의 정규음반인 20집 ’20’을 발표한다.
소속사 YPC에 따르면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인 ‘그래도 돼’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이 출연했다.
조용필은 지난달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보 발매 소식을 알리며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조용필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한 것을 시작으로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후 국내 최초 단일 앨범 100만장 돌파, 최초 누적 앨범 1천만장 돌파, 국내 가수 최초 일본 NHK홀 공연 및 ‘홍백가합전’ 출연,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 국내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무수한 기록을 세웠다.
조용필은 콘서트 때마다 그의 밴드 위대한탄생과 함께 ‘완벽’에 가까운 음향과 라이브를 고집하기로도 유명하다.
그는 데뷔 55주년인 지난해에도 국내 톱스타만 설 수 있다는 잠실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조용필이 낸 가장 최근의 정규음반은 2013년 발표한 19집 ‘헬로'(Hello)다. 그는 당시 ‘헬로’와 수록곡 ‘바운스'(Bounce)가 크게 히트하면서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물론, 23년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뽐냈다.
조용필은 이번 20집 발매에 앞서 2022년 11월과 지난해 4월 선공개 싱글 ‘로드 투 20 – 프렐류드 1·2’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용필의 20집 ’20’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실물 CD 음반은 다음 달 1일 발매된다.
조용필은 신보 발매를 기념해 다음 달 23∼24일과 다음 달 30일∼12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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