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3 11:35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걸그룹 아이브가 13일 첫 미니음반 ‘아이브 마인'(I’VE MINE)을 내놓고 다시 한번 ‘연타 히트’에 도전한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브 마인’은 ‘나’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녹여낸 앨범이다. 자기애(나르시시즘)와 주체성을 셀링 포인트로 삼아온 여섯 멤버는 전작에 이어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이브는 특히 이번 음반을 통해 무려 세 곡을 타이틀곡으로 삼는 승부수를 던졌다. 타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나를 묘사한 ‘이더 웨이'(Either Way), 서로가 발견한 나를 그린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 내가 찾아낸 또 다른 나를 담아낸 ‘배디'(Baddie)다.
소속사 측은 “세 타이틀곡으로 고유한 색깔을 담아내면서도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해 모두의 예측을 벗어난 다양성과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선공개된 다른 두 타이틀곡과 달리 이날 베일을 벗은 ‘배디’는 아이브가 그간 선보인 색깔과 180도 다른 음악으로 관심을 끈다.
이 노래는 중독적인 훅(Hook·강한 인상을 주는 후렴구)에 강렬한 트랩 비트와 독특한 베이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멤버 리즈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저마다 다양한 취향이 있듯 다양한 분들을 만족시키고자 트리플 타이틀곡을 정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중독성이 강하고 MZ 세대가 좋아할 만한 곡인 ‘배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보에는 유명 작사가 서지음, 뮤지션 선우정아·빅나티는 물론 멤버 장원영까지 작사에 참여했다.
2021년 12월 ‘일레븐'(ELEVEN)으로 데뷔한 아이브는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아이 엠'(I AM) 등 내는 노래마다 히트시키며 일약 4세대 걸그룹 선두 주자로 발돋움했다.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연말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진기록도 썼다.
아이브는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국내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한편, 아시아·북미·남미·유럽 등 총 19개국 27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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