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역대급 퍼포먼스 준비…해외 겨냥해 모두 영어곡 선택”

첫 솔로 앨범 ‘골든’ 내일 발표…”다양한 장르 소화하는 가수 되고 싶다”

방탄소년단(BTS) 정국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거고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은 2일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 발매를 하루 앞두고 배포한 영상 인터뷰에서 “글로벌 팝스타라고 평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래, 춤, 음악 전부 다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고 저만의 색깔을 만들고 싶어서 혼자 발성 연습도 많이 하고 모니터링도 자주 하며 보완하려 한다”고 했다.

오는 3일 발매되는 ‘골든’은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삼은 앨범이다.

디스코 펑크 장르의 올드스쿨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펑크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를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된다.

정국은 “‘스탠딩 넥스트 투 유’에는 제목 그대로 ‘언제나 너와 어떤 상황에서든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감히 이야기하지만, 역대급 퍼포먼스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 있으니 하루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개했다.

그는 “프로듀서 앤드루 와트가 ‘세븐'(Seven) 녹음을 마친 상태에서 ‘나 이런 곡 있어’ 하고 들려줬는데, 웅장하고 무대 위에서 하면 멋있겠다는 그림이 그려졌다”고 떠올렸다.

정국은 이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저만이 소화할 수 있는 그런 사운드나 결과물을 만들고 싶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탄소년단(BTS) 정국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앨범) 준비 과정에서 정말 많은 곡을 받았고 노래를 다 들어보고서 ‘내가 잘하는 장르는 뭘까’ 혹은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뭘까’ 고민하고 무대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곡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정국은 앞서 발표한 솔로곡 ‘세븐’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글로벌 팝스타에 올랐다. 이번 앨범은 전곡 영어 가사로 이뤄져 정국의 이 같은 행보에 힘을 싣는다.

그는 “해외 음악 시장을 목표로 준비한 앨범인 만큼 전체적으로 다 영어 곡을 선택했다”며 “녹음하면서 발음이 매우 어렵긴 했지만 곡이 잘 나와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음악적으로 언제나 도전하고 싶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한국어 노래도 빨리 기회가 닿아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황금 막내’라고 불리던 시절부터 제 이름으로 나오는 첫 솔로까지. 그 앨범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여정, 시간, 경험이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어요.”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