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마동석 주연의 재난 영화 ‘황야’가 극장 개봉을 건너뛰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로 직행한다.
넷플릭스는 ‘황야’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정확한 공개 시점은 추후 안내한다.
당초 극장과 OTT 두 플랫폼에 문을 열어두고 만들어진 이 영화는 개봉 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극장 관객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데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2020), 조성희 감독의 ‘승리호'(2021), 나현 감독의 ‘야차'(2022) 등 여러 편의 한국 영화가 같은 이유로 넷플릭스 행을 택했다.
‘황야’는 오직 힘이 지배하는 폐허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 작품 출연이 처음인 마동석을 비롯해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지난 8월 개봉한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후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두 영화는 각각 다른 세계관을 지녔다고 넷플릭스 측은 설명했다.
‘황야’는 마동석과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허명행 무술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허 감독은 추후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 4’도 직접 메가폰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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