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성북문화재단 주관으로 제3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가 이달 9일 개막한다고 6일 밝혔다.
훌륭한 단편영화를 널리 알리고 재능있는 젊은 감독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영화제는 15일까지 아리랑시네센터(아리랑인디웨이브, 성북구 아리랑로 82)에서 열린다.
지난 6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영화제 공모에는 총 804편이 출품돼 이 중 34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심사는 박석영 영화감독, 남다은 영화평론가, 김시은 배우가 함께하고 수상자에게는 총 1천6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영화제 기간에 ‘소년심판’, ‘길복순’ 등에서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는 호연을 보여준 배우 이연에 주목한 ‘이연 배우전: 또 다른 사연’이 진행돼 그의 초창기 단편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개막작은 제7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단편 부문에 초청받은 정유미 감독의 ‘파도’와 ‘존재의 집’이다.
재능 있는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김민성 감독의 작품을 다룬다. 조금 다른 모녀의 관계를 통해 가족에 대한 감정을 돌아보게 만드는 단편영화 ‘여름방학’이 첫선을 보인다.
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이승로 구청장은 “성북구는 춘사 나운규가 아리랑을 촬영한 도시이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소재해 영화의 도시, 청춘의 도시로 불린다”면서 “성북청춘불패영화제 주최를 비롯해 다양한 지원과 관심으로 한국 영화의 화수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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