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정소민 주연 ’30일’ 200만명 돌파…올해 韓영화 네 번째

영화 ’30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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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강하늘과 정소민이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이 개봉 35일째인 6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마인드마크가 밝혔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범죄도시 3′(1천68만여 명), ‘밀수'(514만여 명), ‘콘크리트 유토피아'(389만여 명)에 이어 4번째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남대중 감독이 연출한 ’30일’은 이혼을 앞둔 젊은 부부가 교통사고로 동시에 기억을 잃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3일 개봉했다.

개봉 시기가 다소 애매하고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 등 대작과 경쟁해야 해 영화계에선 ’30일’의 흥행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그러나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로 직행한 이후 꾸준히 흥행을 이어갔다. 개봉 12일째에 100만명을, 21일째에는 손익분기점인 16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개봉 5주 차인 지난 주말(3∼5일)에도 9만2천여 명을 동원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정지영 감독 ‘소년들’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30일’의 흥행 요인으로는 추석 대작들이 예상보다 주목받지 못한 점, 로맨틱 코미디가 최근 극장가에서 강세를 보이는 점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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