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관련 논란 딛고 미니 3집 ‘iykyk’ 발매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그룹 오메가엑스가 각종 논란으로 얼룩졌던 지난 1년여 간의 시간을 딛고 새 출발에 나섰다.
멤버 예찬은 7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미니 3집 발매 쇼케이스에서 “오메가엑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던 만큼 이번 음반이 기적같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꿈 하나만 보고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했다”며 “그렇게 기적 같은 음반이 나왔고, 또 다른 시작을 상쾌하게, 활기차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지난해 당시 소속사인 스파이어엔터 관계자로부터 폭언·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올해 1월 승소했다. 이후 소속사 아이피큐로 옮겨 활동을 이어가던 중 지난 8월 탬퍼링(전속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이 제기돼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실상 1년 가까이 여러 이슈로 힘든 시기를 보내온 오메가엑스는 이번 미니 3집 ‘이프 유 노, 유 노'(iykyk)를 통해 ‘행복’을 담는 데 집중했다.
멤버 젠은 “때로는 무분별한 잣대와 시선에서 벗어나 소소한 행복을 찾고자 긴 여정을 떠나자는 의미를 담아봤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 나갈 테니 응원해달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재한도 “오메가엑스의 음악은 멤버들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보다 진실하게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니 3집에는 오메가엑스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타이틀곡뿐 아니라 힙합과 감성팝, 모던 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정크 푸드'(JUNK FOOD)는 트랩 장르의 힙합곡으로 중독성 있는 오묘한 보컬이 특징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오메가엑스는 화려한 레이저 조명을 배경으로 ‘정크 푸드’ 무대를 선보였다. 1년 5개월 만에 새 음반을 공개하는 만큼 다소 긴장한 모습도 엿보였다.
정훈은 “오메가엑스 자체가 ‘정크 푸드’이고, 대중이 계속 찾고 원한다는 뜻을 노랫말에 넣고 싶었다”며 “정크 푸드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라우더'(LOUDER), ‘터치'(Touch), ‘헤이!'(HEY!), ‘아일랜드'(ISLAND) 등 4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은 모든 곡에 작사, 작곡, 편곡 등으로 참여했다.
재한은 작업 과정에 대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있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가사로서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멤버들과 곡 작업에 더 집중했다”고 되짚었다.
“11명이 하나로 뭉쳐 꿈을 되찾는 과정을 노래로 전하고 싶어요. 많은 분이 이를 통해 희망을 얻고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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