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렌트’·’레베카’, ‘벤허’ 등 할인…국립극장도 공연 3편 반값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강애란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이라면 영화와 공연을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16일 영화계와 공연계에 따르면 CGV, 롯데시네마, 국립극장을 비롯해 공연 기획사들은 수험생을 위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CGV는 이달 21일까지 ‘수능 해방 WEEK(위크)’라는 제목의 이벤트를 한다. 이 기간 CGV가 지정한 지점에서 일부 영화에 대해 청소년은 7천원, 일반인은 9천원의 특별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에선 수능을 본 수험생과 만 13∼18세 회원을 대상으로 ‘너! Teen(틴)이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30일까지 7천원짜리 관람권과 팝콘, 음료 등을 결합한 ‘Teen 콤보’를 3천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도 준다.
메가박스는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수험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원성취’ 이벤트를 한다. 청소년에게 7천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청소년이 아닌 수험생에 대해서도 수험표 인증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만원이 훌쩍 넘는 비싼 티켓값 탓에 보길 주저했던 뮤지컬 관람객들도 ‘반값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 기획사 신시컴퍼니는 다음 달 14일까지 뮤지컬 ‘렌트’ 티켓을 수험생에게 화·수·목요일 공연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할 수 있게 해준다. 할인 혜택은 수험생 본인만 적용된다.
지난 11일 코엑스 신한카드아티움에서 개막한 ‘렌트’는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젊은이의 패기, 자신의 꿈을 좇는 열망, 사회적 편견과 시선으로부터 좌절, 그리고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을 맞아 뮤지컬 ‘레베카’, ‘벤허’, ‘시스터 액트’, ‘몬테크리스토’ 공연의 S석과 A석을 30% 할인한다. 할인 혜택은 오는 30일까지 공연되는 회차에 적용되며, 1인 4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국립극장은 수험생에게 12월 공연하는 작품 3편에 대해 50% 할인 혜택을 준다.
대상 공연은 기획공연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12월 6∼10일), 국립무용단 ‘묵향'(12월 14∼17일), 연말 기획공연 ‘세종의 노래: 월인천강지곡'(12월 29∼31일)이다. 할인 티켓은 1인 1매 구매할 수 있으며, 티켓을 수령할 때 수험표를 지참해야 한다.
서점가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할인행사에 나선다. 영풍문고는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도서 구매 시 수험표를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10%를 할인해준다.
구매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문구, 음반, 잡지, 수험서, 학습서 등 일부 품목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할인행사는 영풍문고 전국 42개 지점에서 진행한다.
ae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