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이래운)는 ‘제59회 지역 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열어 106편의 후보작 중 보도 4편, 정규 2편, 특집 2편 등 분야별 우수작 8편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도 분야에서는 선출직 기초의원의 업무 추진비 부당 사용 내막을 고발한 ‘종로구의회 의장 등 업무 추진비…’당원 모임 식대 결제”(SK브로드밴드 종로중구방송), 미 공군 사격장 부지에 들어선 수백억원 규모 시설의 운영 실태를 연속 보도한 ‘[기획보도] 매향리, 그 후'(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가 선정됐다.
LG헬로비전[037560] 경남방송의 ‘병원 가려면 배 타고…매달 기다리는 ‘병원선”은 벼랑 끝에 놓인 지방 의료 현실을 짚고 대안을 고민했으며, 딜라이브 구로금천방송의 ‘가깝지만 먼 ‘구일역’ 출입구 신설 두고 광명-구로 2차 격전…숙원사업 성패는 지역갈등’은 28년 된 지역 숙원사업의 필요성과 지역 간 갈등, 사업 전망을 취재했다.
정규 분야는 오래된 식당에 숨은 이야기와 음식에 얽힌 지역성을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장수식당이야기 1맛 2장'(SK브로드밴드 서부산방송)과 태양광 업자와 지방자치단체 사이 묵시적으로 이뤄진 배수 문제를 지적한 ‘콸콸콸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태양광 빗물’, 어떻게 농사 지으란 말인가요?'(금강방송)가 선정됐다.
특집 분야는 지역 크리에이터가 창업자 양성 수단 등을 넘어 지역소멸 문제의 대안이 되는 방법을 논의한 ‘레벨업로컬'(CMB광주방송), 제주도 현대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지역 최초 역사 예능 프로그램 ‘썰 푸는 아시덜 : 제주 현대사의 귀환'(KCTV제주방송)이 수상했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이번 수상작은 케이블TV만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 프로그램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채널의 책임을 다하는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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