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 30일부터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국내에서 정식 개봉하지 않은 세계 거장들의 영화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씨네큐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인생을 살다’, ‘사랑을 꿈꾸다’, ‘예술에 빠지다’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기획전에서는 총 1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독일 출신 감독 빔 벤더스가 일본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도 상영작에 포함됐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이야기로, 야쿠쇼 코지가 주연을 맡아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핀란드의 대표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신작 ‘사랑은 낙엽을 타고’도 관람할 수 있다. 헬싱키에 사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이다.
영국 거장 켄 로치 감독의 ‘나의 올드 오크’도 상영된다. 영국 폐광촌으로 이주한 시리아 난민과 마을 주민들의 갈등과 연대를 담은 작품이다.
이 밖에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각본을 집필한 ‘리빙: 어떤 인생’, 동성애 혐오 공격으로 삶이 파괴된 남자의 복수를 그린 ‘펨므’,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다룬 다큐멘터리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등이 소개된다.
예매와 기획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씨네큐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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