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데뷔…K팝 시장서 ‘영상통화 팬 사인회’ 첫 시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MCND가 22일 다섯 번째 미니음반 ‘오드벤처'(ODD-VENTURE)를 내놓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MCND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설렘 반 걱정 반”이라며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후회 없이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MCND는 캐슬제이, 빅, 민재, 휘준, 윈으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으로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지난 2020년 2월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 이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팬을 마주할 수 없게 되자 K팝 시장에서 처음으로 ‘영상통화 팬 사인회’를 시도했다. 이후 이러한 비대면 이벤트는 K팝 시장 전반으로 확대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하나의 ‘관례’로 자리 잡기도 했다.
MCND가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해 7월 네 번째 미니음반 ‘디 어스 : 시크릿 미션 챕터.2′(THE EARTH : SECRET MISSION Chapter.2)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멤버들은 지금까지 보여준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벗어던지고 제복 의상의 콘셉트로 과감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MCND는 이번 앨범에서 가상의 공간 ‘드림랜드’로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그려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오드벤처’를 비롯해 록 기반의 기타 사운드가 가미된 팝 장르 ‘런'(Run), 스타가 돼 전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멤버들의 이야기를 그린 ‘팝스타'(Pop Star), 가장 소중한 보물은 꿈과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트레저'(Treasure) 등 총 7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오드벤처’는 두려움을 잊고 새로운 세계로 질주하겠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담긴 노래다. 멤버들은 가사를 통해 거친 사막과 바다를 질주하는 모험의 여정을 표현했다.
휘준은 “지난 앨범에서 무대에 서고 ‘젬'(MCND 팬덤) 분들을 만나러 가는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그 미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의문이 생겨 그 대답을 찾고자 ‘드림랜드’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민재는 타이틀곡에 대해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여정을 담은 곡으로, 독특하고도 이상한 MCND만의 모험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MCND는 올해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등을 찾는 월드투어를 펼쳤다. 이들은 내년에도 유럽과 미주 등을 도는 해외 투어로 각지의 팬을 만난다.
“올해 투어를 많이 다니면서 오랫동안 해외에 나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처럼 짐 싸는 것도 ‘척척’ 기계처럼 할 수 있게 됐지요. 해외에 완벽하게 적응했어요. 하하.”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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