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그스’ 리더 셰인 맥고완 65세로 사망

셰인 맥고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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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밴드 더 포그스(the Pogues)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셰인 맥고완이 65세로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고완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오늘 새벽 3시30분 아내 등의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이민자의 자녀로 영국에서 태어난 맥고완은 아일랜드 민속 음악을 록에 접목해 인기를 얻었다. 가디언지는 그를 ‘아일랜드 음악의 전설’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대표곡은 크리스마스 시즌송인 ‘페어리테일 오브 뉴욕'(1987)으로, 영국 차트 2위에 오르는 등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뒀다.

2018년 아일랜드 더블린 국립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60세 생일 파티에선 평생 공로상을 받았고, 2020년엔 음악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개봉됐다.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은 “음악계 가장 유명한 작사가로 기억될 것”이라며 “전 세계 아일랜드인들을 아일랜드 문화와 역사로 연결시켰다”고 말했다.

맥고완은 어릴 때부터 알코올과 약물 남용 문제로 고생했으며 지난해 말 감염된 뇌염으로 올해 7월부터 더블린의 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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